그릭요거트는 제품마다 단백질과 당류 함량이 크게 달라, ‘플레인’이라는 이름이나 꾸덕한 질감만으로 영양 구성을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고를 때는 같은 양을 기준으로 단백질·당류를 비교하고, 열량은 별도로 살펴보는 게 좋겠습니다.
2026년 3월 3일 발표된 소비자시민모임의 그릭요거트 비교시험은 시중 유통 제품 17개를 살폈습니다. 이 시험에서 확인한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비교 항목 | 100g당 최솟값 | 100g당 최댓값 | 최대 차이 |
|---|---|---|---|
| 단백질 | 5.9g | 13.1g | 약 2.2배 |
| 당류 | 1.2g | 12.3g | 약 10배 |
| 열량 | 55.6kcal | 199.7kcal | 약 3.6배 |
이 수치는 부산광역시가 게시한 비교시험 발표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험 대상 안에서는 단백질보다 당류의 차이가 훨씬 컸으니, ‘그릭요거트니까 비슷하겠지’ 하고 고르기에는 차이가 적지 않습니다.
플레인이면 당류도 적을까요
‘플레인’이라는 이름만으로 당류가 적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시험 대상에는 플레인이라는 이름을 쓰면서 설탕 등 당류를 넣거나, 스테비올배당체 같은 감미료를 넣은 제품이 있었습니다.
당류를 얼마나 먹는지가 궁금하면 영양성분표의 당류 칸을, 무엇으로 단맛을 냈는지가 궁금하면 원재료명을 봐야 합니다. 당류와 감미료를 한데 묶어 생각하면 제품의 차이를 놓치기 쉽습니다.

꾸덕함은 단백질 함량표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꾸덕한 그릭요거트를 찾더라도, 그 질감을 곧 단백질의 양으로 읽기는 어렵습니다. 시험에서 질감과 관련해 살핀 고형분은 수분을 제외한 성분의 총량으로, 단백질만을 뜻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발표에서는 고형분이 높을수록 질감이 단단해지는 특징을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원하는 질감과 원하는 단백질 함량은 각각 확인할 조건입니다.
비슷하게, 식품안전나라의 농후발효유 정의에 나오는 8% 기준도 단백질 함량이 아닙니다. 이 기준은 무지유고형분 함량을 가리키므로, 농후발효유라는 식품 유형을 단백질 8%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단백질이 많으면 칼로리도 낮을까요
단백질을 많이 담았다는 사실이 낮은 열량까지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았던 제품은 지방도 100g당 14.0g이었습니다.
이 제품의 지방 함량만으로 다른 제품보다 좋거나 나쁘다고 결론 낼 수는 없습니다. 다만 단백질을 보고 고르는 사람에게도 열량은 별도로 확인해야 할 항목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열량을 비교할 때도 먼저 영양성분표의 기준량을 맞춰야 합니다. 100g당 수치로 제품끼리 비교한 뒤, 실제 먹을 양에 해당하는 열량을 보면 ‘함량 비교’와 ‘한 번 먹는 양’을 혼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토핑을 더한다면 당류도 함께 봐야 합니다
당류가 적은 그릭요거트를 골랐더라도, 꿀이나 과일청을 더하면 요거트만 먹을 때보다 전체 당류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당류를 기준으로 제품을 골랐다면 무엇을 얹어 먹을지도 같은 선택의 일부입니다.
그렇다고 토핑을 빼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요거트의 당류 수치가 완성된 한 그릇의 당류 수치를 대신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면 됩니다.

추천 제품을 찾기 전에 비교할 칸부터 정하세요
그릭요거트를 고를 때는 자신이 우선하는 조건부터 정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단백질 함량이 우선이면 같은 양의 단백질을 비교하고, 당류나 열량도 중요하다면 해당 칸을 함께 확인하는 식입니다.
이번 시험은 17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이므로 모든 그릭요거트의 범위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구매하려는 제품의 현재 영양성분표와 원재료명에서 단백질·당류·열량을 각각 확인하는 것이, 이름이나 질감 하나로 고르는 것보다 원하는 조건에 가까이 가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