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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건강 판단

발바닥 통증, 뒤꿈치·앞쪽이 다른 병이라는 말은 반만 맞다

발바닥이 아픈데 아픈 자리가 뒤꿈치냐 앞쪽이냐에 따라 원인이 갈리나? 쉬면 되는 통증과 병원에 가야 하는 통증은 무엇으로 구분하나?

발바닥이 저린 장면 위에 ‘저려도 며칠 쉬면 되나?’라는 질문이 적힌 생성 설명 썸네일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뒤꿈치 안쪽이 찌르는 사람과, 앞이 좁은 구두만 신으면 앞발바닥에 자갈이 들어간 것 같은 사람은 같은 말로 아픔을 말합니다. 자리가 다르면 원인도 다를 것 같고, 흔한 후보도 실제로 갈립니다. 다만 그 자리를 병명처럼 쓰면 안 됩니다.

영국의 공공 의료 안내를 내는 국민보건서비스(NHS)도 스스로 원인을 단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아픈 자리와 느낌을 보고 흔한 가능성만 나눕니다. 뒤꿈치와 아치 사이가 찌르고 걷기 시작할 때 심했다가 쉬면 나아지면 족저근막염을, 발가락 근처가 화끈거리며 돌을 밟는 느낌이면 몰튼 신경종을 적어 둡니다.

자리는 갈리되, 자리만으로 자르지 못합니다

뒤꿈치 쪽은 성인에서 족저근막염이 대표로 자주 거론됩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통증이 주로 뒤꿈치 안쪽에 있고, 아침 첫 걸음이 심했다가 움직이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가만히 있을 때는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생기는 양상도 흔합니다.

앞쪽은 느낌이 다릅니다. 서울아산병원이 지간신경종이라고 부르는 앞쪽 통증은 NHS의 몰튼 신경종과 맞닿아 있습니다. 걸을 때 앞 발바닥이 타듯 찌릿하고, 발가락 저림이나 무감각이 같이 올 수 있습니다. 굽 높고 앞이 좁은 구두에서 생겼다가 신발을 벗고 앞발을 주무르면 괜찮아지기도 합니다. 메이오클리닉이 말하는 중족골통도 발가락 바로 뒤 발볼이 아프고, 신발 속 자갈 느낌을 겹쳐 적습니다.

그런데 세브란스병원은 족저근막이 뒤꿈치에서 발바닥 전체에 걸쳐 있어, 근막염이어도 중간이나 앞쪽이 아플 수 있다고 합니다. 뒤꿈치면 근막염, 앞쪽이면 다른 병이라고 자리만으로 자를 수는 없습니다. 발뒤꿈치 뼈가시를 범인으로 보는 말도 공식 자료가 받지 않습니다. 가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모두에서 통증이 보이고, 가시가 있어도 아프지 않은 사람이 많아 가시만으로 진단하거나 꼭 치료할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아침 첫걸음 통증 장면과 좁은 구두에서 앞쪽 찌릿함 장면을 나란히 비교하고, 자리만으로 병명을 자를 수 없다는 결론을 잇는 생성 설명 그림

집에서 볼 일과, 미루면 안 되는 신호

완전히 쉬기만 하면 된다는 말도 자료와 어긋납니다. NHS는 원인 되는 운동은 쉬고 발을 올리며, 얼음·편한 신발·깔창·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집 관리를 하라고 합니다. 몇 주 안에 나아지는 경우가 많고, 족저근막염도 보통 스스로 완화할 수 있으나 2주 안에 나아지지 않으면 진료를 보라고 합니다. 2주는 영국 기준이지, 한국 보건당국이 못 박은 기한은 아닙니다.

한국 병원이 말하는 수개월은 다른 층입니다. 서울대병원은 대개 천천히 좋아질 수 있으나 6~18개월이 걸릴 수 있고, 오래 두면 걸음이 바뀌어 무릎·엉덩이·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빨리 진단을 받으라고 합니다. 세브란스는 보존 치료만으로 80% 이상이 3개월 안에 호전된다고 하면서, 약 10%는 그래도 통증이 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는 말과, 며칠 쉬어 보고 진료를 결정하라는 말은 같은 시계가 아닙니다.

집에서 관리를 해볼 수 있는 쪽진료를 미루지 않는 쪽
걷기 시작이나 오래 선 뒤에 아프고, 쉬면 덜하다걷지 못하거나 발 모양이 바뀌었거나, 다칠 때 뚝·터지는 소리가 났다
편한 신발과 부담을 줄이면 며칠 안에 누그러진다저림·감각 저하·힘이 빠지거나, 당뇨가 있는데 발이 아프다
앞쪽이어도 구두를 벗고 주무르면 가라앉는다신발과 활동을 바꿔도 앞발 화끈거림이 며칠 넘게 간다

메이오클리닉은 다친 직후 심한 통증·부종, 발가락으로 서지 못하거나 열과 뒤꿈치 저림이 겹치면 바로 보라고 하고, 걷지 않아도 아프거나 휴식과 얼음에도 몇 주가 넘으면 외래를 잡으라고 합니다. 저림이나 감각이 떨어지는 통증은 자리와 무관하게, 며칠 쉬고 보자는 대상이 아닙니다. NHS는 발의 통증·저림·감각 저하와 낫지 않는 상처를 발끝 신경이 손상되는 말초신경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고 하며, 영국에서 가장 흔한 원인으로 당뇨를 듭니다.

자리를 보고 감을 잡는 일은 필요합니다. 다만 그 감을 진단으로 굳히거나, 뼈가시와 완전 휴식을 처방으로 삼거나, 감각이 바뀌는데도 피로로 넘기는 일은 자료가 받쳐 주지 않습니다.

근거 출처

NHS 문서 4개
Mayo Clinic 문서 2개
MedlinePlus 문서 1개
서울대학교병원 문서 1개
서울아산병원 문서 1개
세브란스병원 문서 1개
MSD Manuals 문서 1개